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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5일 화요일

mepay님 본진 습격 및 서해안 드라이브

8월 5일(월)에 여름휴가를 맞아 mepay님의 본진을 습격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두 처조카까지 총 6명이 레조에 몸을 싣고 영광에 있는 mepay님의 본진으로 갔습니다.

날씨는 유난히 무더웠지만, mepay님의 환대로 맛난 식사를 하고, 블로거들 이름으로 심어놓은 고추밭을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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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진은 죄다 mepay님께서 찍으셨더랍니다. 제건 이게 나름 제일 잘 찍은 사진… ㅠ.ㅠ

고추들은 아무런 비료 없이 물과 공기만 먹고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랐더군요.
(수고하신 mepay 님께 박수~ 짝짝짝)
린이, 짱이는 고추를 난생 처음 따보는데, 그 자체가 정말로 살아있는 교육이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고추들은 엄청나게 매운 맛을 자랑합니다.
무턱대고 덥썩 물었다가는 큰 화를 입습니다. 찌개에 살짝 넣어 칼칼한 맛을 내는 정도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뭐, 농약 같은 것이 전혀 없으니 좀 맵다는 것 외엔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요…

mepay 님의 안내로 간 곳은 인근 백머리 해수욕장이었습니다.
서해안 바닷가는 대부분 백사장이 아니라 갯벌인데, 특히 이곳은 순도 99.9%의 갯벌로 되어있더군요.
조금만 나가면 발이 푹푹 빠지는, 동시에 생명이 살아숨쉬는 갯벌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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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멋진 사진은 mepay 님께서 다 갖고 계시다는 거…

하지만, 바닷물이 좀 많이 짙은 관계로 몸을 담그는 것은 보류하고, 발만 빠지며 갯벌체험을 하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바쁜 mepay 님을 더 붙잡아둘 수 없어 본진으로 보내드리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백수해안도로입니다.
작년 가족여행 때도 갔던 곳으로 두 조카들에게도 자랑(?)하고 싶어 이 곳을 향했습니다.
이 곳에는 영화 [마파도] 촬영지도 있고, 멋진 전망대도 있어 서해안을 관광할 때는 필수코스입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변산반도 해수욕장입니다.
작년 여행 때엔 10월이라 사진만 찍고 지나갔지만 이번엔 8월이라 물에 몸을 담그고 즐겁게 놀았습니다.
그리고, 전술한 백머리 해수욕장에 비해 물이 비교적 맑은 편이라 아이들을 데리고 물에 들어가는 것도 부담이 적었습니다.


두 조카는 대구에서 태어나 계속 대구에서 살았는데, 서해바다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하긴, 대구에서 어느 바다라고 가봤겠습니까마는…)

애들과 함께 온 가족이 즐겁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수온이 따뜻한 편이라 몇 시간동안 물 속에 있는데도 부담이 적었습니다.
동해바다는 물이 차가워서 애들과 함께 놀 때는 애들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되거든요…


오랜만에 린이, 짱이랑 함께 놀았는데, 애들이 마냥 즐거워하는 것을 보면서 행복이란 이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린이는 상당히 물을 무서워하는 편인데, 잘 적응해서 즐겁게 노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습니다.


바다에 와서 놀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찍는 점프컷을 저도 한 번 시도해보고 싶었습니다.
역시 똑딱이로 멋진 점프컷을 찍는 것은 어려웠지만, 나름 적절한 수준의 점프컷은 찍어낸 것 같습니다.
저거 찍는다고 몇 분동안 미친x 널 뛰듯이 바닷가에서 펄쩍펄쩍 뛰어댔더랍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서해바다에선 해넘이를 보면서 해를 꾹 누르는 컨셉사진을 찍었는데, 이번엔 해를 잡아내는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지난번에 찍은 것보다 약간 더 자연스러워보여 기분이 좋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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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내꺼라니깐~

변산반도 해수욕장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는 바로 집으로 올라갔습니다.
도착하니 밤 12시 30분 정도 되었더군요.
몸은 좀 피곤했지만,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 행복한 하루짜리 여행이었습니다.


  

2008년 3월 23일 일요일

가족여행 8일차 '07. 10.9(화) : 백수해안도로, 청보리밭 그리고, 변산반도

북항 근처의 모텔에서 1박을 하고 나서 잡은 목표는 김제 부근까지 가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목포는 전날 밤에 와서 북항만 갔기 때문에 목포를 한 바퀴 돌기로 했습니다.
목포 외곽을 돌다보니까 목포 해양대학교에서는 행사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학생들이 정복을 입고 있더군요.
(설마 저 하얀 정복을 계속 입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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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돌면서 유달산과 목포항을 눈으로만 구경하고 복쪽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유달산을 보면서 올라가고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짱이의 나이를 고려해서 생각을 접었습니다.

지도를 보니 영광군에 "백수해안도로"라는 곳이 있더군요.
해안도로라는 이름에 혹해서 당장 코스를 백수해안도로로 잡았습니다.
탁한 색깔의 서해의 바닷물동해나 남해의 그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린이도 보자마자 "아빠, 바다가 이상하다요~"라면서 차이를 지적하더군요.

역시 가족여행을 하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교육을 책으로, 말로, 또 학원 교육으로 가르친다고 얼마나 배우겠습니까!!!

해안도로의 도로변에서 적당한 자리를 찾아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메뉴는 꼬리곰탕. 어렸을 때 곰탕은 곰의 탕인 줄 알았다는 썰렁한 농담을 하면서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해안도로를 계속 돌다보니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더군요.
주변에는 충분한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어 잠시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며칠간 차로 여행을 하다 보니 애들은 차를 세우고 좀 넓은 공터를 만나면 흥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펄쩍펄쩍 뛰면서 좋아하더군요.

그리고, 단순하게 단어만 나열하던 짱이가 이 무렵부터는 짧은 문장으로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한 표현은 "바다야 안녕!" 이었습니다.



백수해안도로를 벗어나서 북쪽으로 향하다보니 표지판에 "청보리밭"이 보였습니다.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가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달렸습니다.
가보니 청보리밭은 보이지 않고, 메밀꽃밭이 있었습니다.
그 메밀꽃밭에는 원두막이 하나 있었는데, 린이와 짱이는 원두막을 운동장처럼 생각하며 놀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향한 곳은 변산반도였습니다.
해가 질 시간이 되어갔기 때문에 말로만 듣던 변산반도에서 해넘이를 보기로 했습니다.
차를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주변을 보니 사진 찍기 적당한 곳이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포즈로 사진을 찍고나 바닷가로 내려갔습니다.


보령에만 있다고 알았던 서해안 머드 바닷가를 변산반도에서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모래사장이나 몽돌만 있는 바닷가를 보다가 머드 바닷가를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해서 사진을 찍으며 즐겁게 놀았습니다.



해넘이를 보고 나서 주변에서 1박을 하려다 조금 더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지도를 보니 조금 더 올라가면 최배달 씨의 고향인 김제가 있더군요.
올라가는 길에 기사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김제에서 잔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지만, 기사식당은 없고, LPG는 떨어져갔습니다.

할 수 없이 네비게이션에서 가장 가까운 LPG 충전소를 목표로 잡고 달렸습니다.
충전하고나서 보니 심포항이라는 항구더군요.
심포항의 식당에서 백반 2인분을 식켜 먹고나서 주변 모텔에서 1박을 하는 것으로 하루의 여행을 정리했습니다.